적금 vs 예금, 1000만원 모을 때 어느 쪽이 이자가 많을까
2026-09-02
같은 연 4% 금리라면, 1,000만원을 예금에 한 번에 넣는 쪽이 매달 약 83만원씩 12개월 적금을 붓는 것보다 이자가 약 두 배 많습니다. 예금은 세전 이자 40만원(세후 338,400원), 적금은 세전 약 21만 7천원(세후 약 18만 3천원)입니다. 다만 이것은 "이미 목돈이 있을 때"의 이야기이고, 목돈이 없다면 적금이 유일한 선택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두 상품의 이자 차이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둘을 어떻게 조합하면 좋은지 정리합니다.
1,000만원 기준 예금 vs 적금 이자 비교
연 4% 단리, 12개월, 일반과세(15.4%)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입니다. 적금은 월 833,333원씩 납입해 원금이 약 1,000만원이 되도록 맞췄습니다.
| 구분 | 원금 | 세전 이자 | 이자소득세 | 세후 이자 | 만기 수령액 |
|---|---|---|---|---|---|
| 정기예금 (일시 예치) | 10,000,000원 | 400,000원 | 61,600원 | 338,400원 | 10,338,400원 |
| 정기적금 (월 833,333원) | 약 10,000,000원 | 약 216,667원 | 약 33,367원 | 약 183,300원 | 약 10,183,300원 |
세후 기준으로 예금이 약 15만 5천원 더 많습니다. 같은 금리라면 예금이 유리하다는 점은 기간이나 금액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습니다.
적금 이자가 절반 정도인 이유
적금 금리 4%는 "각 납입금이 은행에 머문 기간"에 대해서만 적용됩니다. 첫 달 납입금은 12개월 동안 이자가 붙지만, 마지막 달 납입금은 1개월치 이자만 받습니다. 12회 납입금의 평균 예치 기간은 6.5개월이므로, 원금 전체가 12개월 동안 예치되는 예금과 비교하면 이자가 약 54%(6.5÷12) 수준이 됩니다.
그래서 적금 금리가 예금보다 높아 보여도 실제 이자는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위 조건에서 적금이 예금 4%와 비슷한 세전 이자를 내려면 적금 금리가 약 7%는 되어야 합니다. 광고 금리만 보지 말고 적금 계산기와 예금 계산기에서 실제 세후 이자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목돈이 있다면 예금, 없다면 적금
결국 선택 기준은 금리가 아니라 "지금 돈이 손에 있느냐"입니다.
- 목돈이 이미 있는 경우: 예금에 넣는 것이 기본입니다. 적금으로 나눠 넣으면 아직 납입하지 않은 돈이 이자 없이 놀게 됩니다.
- 매달 급여에서 모으는 경우: 적금이 답입니다. 이자보다 강제 저축으로 원금을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 두 가지를 조합하는 경우: 적금 만기금을 예금으로 옮기고, 새 적금을 다시 시작하는 방식으로 굴리면 목돈이 계속 이자를 받으면서 저축 습관도 유지됩니다.
풍차돌리기란
매달 1년 만기 적금(또는 예금)을 하나씩 새로 가입해 12개월 뒤부터 매달 만기가 돌아오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비상시에 일부만 해지할 수 있어 유동성이 좋고, 만기금을 예금으로 옮기면 자연스럽게 예적금 조합이 완성됩니다. 다만 관리할 계좌가 많아지고, 금리가 오르는 시기가 아니라면 이자 면에서 큰 이점은 없습니다.
예금자보호 한도는 1억원
2025년 9월부터 예금자보호 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랐습니다. 은행·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별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1억원까지 보호되므로, 1,000만원 단위 예적금은 한 곳에 넣어도 한도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한도는 금융회사별로 적용되며, 같은 은행의 여러 계좌는 합산된다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정리
연 4%, 1,000만원, 12개월 기준 세후 이자는 예금 338,400원, 적금 약 183,300원으로 예금이 약 두 배입니다. 적금은 납입금의 평균 예치 기간이 절반 정도라 같은 금리에서도 이자가 절반 수준입니다. 목돈이 있으면 예금, 매달 모으는 중이면 적금을 선택하고, 적금 만기금을 예금으로 옮기는 식으로 조합하는 것이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