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00만원 실수령액은 왜 월 360만원이 안 될까
2026-09-10 · 최종 수정 2026-10-01
연봉 5000만원이면 한 달에 5000 ÷ 12 = 약 417만원이 나와야 할 것 같지만, 실제 급여명세서를 보면 약 357만원이 찍힙니다. 매달 60만원 정도가 4대보험과 세금으로 먼저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연봉 5000이면 월 360"이라는 기준에 살짝 못 미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요율 기준으로 그 60만원이 어디로 가는지 항목별로 뜯어보고, 부양가족이나 식대 비과세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 정리합니다.
연봉 5000만원 월 실수령액 요약
| 항목 | 월 금액 | 비고 |
|---|---|---|
| 세전 월급 | 4,166,667원 | 5000만원 ÷ 12 |
| 국민연금 | -188,410원 | 과세급여의 4.75% |
| 건강보험 | -142,600원 | 과세급여의 3.595% |
| 장기요양보험 | -18,730원 | 건강보험료의 13.14% |
| 고용보험 | -35,690원 | 과세급여의 0.9% |
| 소득세 | -195,970원 | 간이세액표 근사 |
| 지방소득세 | -19,590원 | 소득세의 10% |
| 공제 합계 | -600,990원 | 세전의 14.4% |
| 월 실수령액 | 3,565,677원 | 연 약 4,279만원 |
기준은 부양가족 본인 1명, 월 식대 비과세 20만원, 2026년 4대보험 요율입니다. 회사마다 비과세 항목과 부양가족 신고 내용이 달라 실제 명세서와는 수천 원에서 수만 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60만원은 어디로 가나 - 4대보험 38만원
공제액 60만원 중 약 38만 5천원이 4대보험입니다. 세금보다 보험료가 더 큽니다. 보험료는 소득에 관계없이 정해진 비율로 떼기 때문에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없는 돈이기도 합니다.
- 국민연금 188,410원: 2026년부터 근로자 부담 요율이 4.5%에서 4.75%로 올랐습니다. 2033년까지 매년 0.5%p씩 오르는 개편안이 적용된 첫해라, 같은 연봉이어도 작년보다 월 1만원 가까이 더 나갑니다. 회사도 같은 금액을 부담합니다.
- 건강보험 142,600원 + 장기요양 18,730원: 2026년 건강보험료율은 7.19%이고 근로자와 회사가 절반씩 냅니다. 장기요양보험료는 별도 보험이 아니라 건강보험료에 13.14%를 곱해 붙는 금액입니다.
- 고용보험 35,690원: 실업급여 재원입니다. 근로자 부담은 0.9%로 가장 작지만, 나중에 실업급여를 받을 때 이 보험료를 낸 기간이 수급 조건이 됩니다.
소득세는 생각보다 적은 21만원
연봉 5000만원이면 소득세율 15% 구간이라고 알고 있는 분이 많은데, 실제 매달 떼는 소득세는 지방소득세까지 합쳐 약 21만 6천원입니다. 연봉 전체에 15%를 곱한 62만원과는 거리가 멉니다. 세율을 곱하는 대상이 연봉이 아니라 각종 공제를 뺀 과세표준이기 때문입니다.
- 연봉 5000만원에서 비과세 식대 240만원을 빼면 총급여 4,760만원
- 근로소득공제 약 1,213만원을 빼면 근로소득금액 약 3,547만원
- 본인 기본공제 150만원과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납부액 약 463만원을 빼면 과세표준 약 2,934만원
- 1,400만원까지는 6%, 초과분은 15%를 적용하면 산출세액 약 314만원
- 근로소득세액공제와 표준세액공제를 빼면 결정세액 약 235만원, 여기에 지방소득세 10%를 더해 월 약 21만 6천원
즉 연봉 5000만원의 실효 소득세율은 5% 남짓입니다. "15% 구간"이라는 말은 과세표준 중 1,400만원을 넘는 부분에만 15%가 붙는다는 뜻이지 연봉 전체에 15%를 뗀다는 뜻이 아닙니다.
부양가족·비과세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까
4대보험은 조건이 같으면 누구나 같은 금액이지만, 소득세는 부양가족 수와 자녀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연봉 5000만원이라도 조건에 따라 월 실수령액이 최대 16만원 정도 벌어집니다.
| 조건 | 월 소득세+지방세 | 월 실수령액 | 기본 대비 |
|---|---|---|---|
| 본인 1명, 식대 비과세 20만원 | 215,560원 | 3,565,677원 | 기준 |
| 본인 1명, 비과세 없음 | 243,710원 | 3,518,087원 | -47,590원 |
| 배우자 포함 2명 | 194,940원 | 3,586,297원 | +20,620원 |
| 배우자+자녀 1명(8세 이상) | 151,400원 | 3,629,837원 | +64,160원 |
| 배우자+자녀 2명(8세 이상) | 103,270원 | 3,677,967원 | +112,290원 |
비과세 식대가 없는 회사라면 보험료까지 같이 올라 월 4만 7천원이 줄어듭니다. 식대 20만원을 급여에 포함해 주는지 별도 비과세로 처리해 주는지가 연간 57만원 차이를 만드는 셈이니 입사 전 확인해 볼 만합니다. 반대로 부양가족을 회사에 신고하지 않았다면 매달 세금을 더 떼고 연말정산 때 돌려받게 되므로, 실수령액이 표보다 적더라도 손해는 아닙니다.
연봉 4000~6000만원 실수령액 비교
연봉이 500만원 오를 때 실수령액은 월 32만원 안팎 오릅니다. 인상분의 약 76%만 손에 들어오고 나머지는 보험료와 세금이 가져갑니다. 연봉이 높아질수록 공제율도 조금씩 올라갑니다.
| 연봉 | 세전 월급 | 월 공제액 | 월 실수령액 | 공제율 |
|---|---|---|---|---|
| 4,000만원 | 3,333,333원 | 408,990원 | 2,924,343원 | 12.3% |
| 4,500만원 | 3,750,000원 | 504,880원 | 3,245,120원 | 13.5% |
| 5,000만원 | 4,166,667원 | 600,990원 | 3,565,677원 | 14.4% |
| 5,500만원 | 4,583,333원 | 700,110원 | 3,883,223원 | 15.3% |
| 6,000만원 | 5,000,000원 | 799,250원 | 4,200,750원 | 16.0% |
본인 1명, 식대 비과세 20만원 기준입니다. 월 실수령 400만원을 넘기려면 연봉 약 5,700만원이 필요하고, 정확히 360만원을 받으려면 연봉 약 5,050만원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연봉은 연봉 5000만원 실수령액 페이지에서 100만원 단위로 확인할 수 있고, 부양가족과 비과세를 직접 바꿔 보려면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를 이용하세요.
실수령액을 볼 때 같이 확인할 것
- 연봉에 퇴직금이 포함돼 있는지: "연봉 5000만원(퇴직금 포함)"이면 실제 연봉은 13분의 12인 약 4,615만원이라 월 실수령액이 약 332만원으로 내려갑니다. 계약서의 연봉 정의를 먼저 확인하세요.
- 상여금 지급 방식: 기본급 외에 명절 상여나 성과급이 따로 나오면 그 달만 세금이 더 많이 빠집니다. 상여금도 근로소득이라 4대보험과 소득세가 똑같이 붙습니다.
- 연말정산: 매달 떼는 소득세는 간이세액표에 따른 선납입니다. 신용카드, 월세, 연금저축, 의료비 공제를 챙기면 2월에 돌려받아 실제 연간 실수령액은 표보다 늘어납니다.
- 4월 건강보험 정산: 전년도 연봉이 오른 만큼 건강보험료를 4월에 추가로 정산하는 경우가 있어, 그 달 실수령액이 몇만 원 줄 수 있습니다.
정리
- 연봉 5000만원의 2026년 월 실수령액은 약 357만원이고, 60만원이 공제됩니다. 이 중 4대보험이 38만 5천원, 세금이 21만 6천원입니다.
- 소득세는 연봉이 아니라 과세표준(약 2,934만원)에 세율을 적용하므로 실효세율은 5% 안팎입니다.
- 배우자와 자녀 2명이 있으면 월 11만원가량 더 받고, 식대 비과세가 없으면 4만 7천원 덜 받습니다.
- 월 360만원을 넘기려면 연봉 약 5,050만원, 400만원을 넘기려면 약 5,700만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