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vs 정기예금, 1,000만원 6개월 이자 차이는 2만원
2026-09-28
쓸 일이 정해지지 않은 1,000만원이 생겼을 때 가장 흔한 고민이 파킹통장에 넣어둘지, 6개월 정기예금에 묶어둘지입니다. 금리 차이는 0.3~0.5%p 정도인데, 이게 실제로 얼마인지 계산해 보면 생각보다 작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1,000만원을 6개월 두면 금리 0.5%p 차이는 세후 약 2만원입니다. 그 2만원과 "언제든 뺄 수 있는 자유"를 바꿀지를 숫자로 판단해 보겠습니다.
두 상품의 차이
| 구분 | 파킹통장 | 정기예금 (6개월) |
|---|---|---|
| 입출금 | 언제든 자유 | 만기까지 묶임 (중도해지 시 이자 대폭 감소) |
| 금리 | 변동 (은행이 수시로 조정) | 가입 시점 금리로 고정 |
| 이자 지급 | 매월 또는 매일 | 만기 일시 지급 |
| 우대 한도 | 높은 금리는 보통 일정 금액까지만 | 가입 금액 전체에 같은 금리 |
| 예금자보호 | 1인·1금융사 1억원까지 | 1인·1금융사 1억원까지 |
파킹통장은 이자가 매달(또는 매일) 붙어서 그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가 있지만, 6개월 동안 그 효과는 몇백 원 수준입니다. 비교의 핵심은 결국 금리 차이와 유동성입니다.
1,000만원 6개월, 금리별 세후 이자
이자소득세 15.4%를 뗀 금액입니다. 정기예금은 단리, 파킹통장은 매월 세후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는 방식으로 계산했습니다.
| 상품 | 금리 | 세전 이자 | 세후 이자 |
|---|---|---|---|
| 파킹통장 | 연 2.0% | 100,353원 | 84,923원 |
| 파킹통장 | 연 2.3% | 115,467원 | 97,707원 |
| 파킹통장 | 연 2.5% | 125,552원 | 106,252원 |
| 정기예금 | 연 2.5% | 125,000원 | 105,750원 |
| 정기예금 | 연 2.8% | 140,000원 | 118,440원 |
| 정기예금 | 연 3.0% | 150,000원 | 126,900원 |
파킹통장 2.3%와 정기예금 2.8%를 비교하면 6개월 세후 차이는 20,733원입니다. 한 달로 치면 약 3,500원입니다. 같은 금리라면 파킹통장이 매월 이자가 붙는 만큼 오히려 약간(500원 정도) 더 받습니다. 다른 금액이나 기간은 예금 이자 계산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간이 길어지면 차이는
| 기간 | 파킹통장 2.3% (세후) | 정기예금 2.8% (세후) | 차이 |
|---|---|---|---|
| 3개월 | 48,733원 | 59,220원 | 10,487원 |
| 6개월 | 97,707원 | 118,440원 | 20,733원 |
| 12개월 | 196,373원 | 236,880원 | 40,507원 |
금액이 1억원이면 차이도 10배(6개월 약 21만원)가 되므로 그때는 고민할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1,000만원 단위에서는 금리 0.5%p를 좇아 돈을 묶는 것보다 중간에 깨지 않을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중도해지하면 파킹통장보다 못하다
정기예금을 만기 전에 깨면 약정 금리가 아니라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됩니다. 은행마다 다르지만 보통 기본금리의 10~50% 수준이고, 가입 기간이 짧을수록 낮습니다. 6개월 예금을 3개월 만에 깼을 때를 계산해 보면,
| 3개월 뒤 돈이 필요할 때 | 세후 이자 |
|---|---|
| 처음부터 파킹통장 2.3% | 48,733원 |
| 예금 중도해지 (연 1.4% 적용) | 29,610원 |
| 예금 중도해지 (연 1.0% 적용) | 21,150원 |
| 예금 중도해지 (연 0.5% 적용) | 10,575원 |
한 번 깨면 6개월 치 금리 차이 2만원을 벌려다 2~4만원을 잃습니다. 대략 중간에 해지할 확률이 절반을 넘으면 처음부터 파킹통장이 유리하다고 보면 됩니다. 비상금, 이사·결혼 등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자금은 파킹통장이 맞습니다. 예금을 깨지 않고 급한 돈을 쓰는 방법으로 예금담보대출도 있지만, 금리가 예금 금리 + 1%p 내외라 짧게 쓸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파킹통장 금리의 함정 - 우대 한도
파킹통장 광고의 "최고 연 3.0%"는 대부분 일정 금액까지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500만원까지 3.0%, 초과분은 1.5%인 통장에 1,000만원을 넣으면,
- 6개월 세후 이자는 95,427원으로, 평범한 2.3% 통장(97,707원)보다 오히려 적습니다.
- 실질 금리는 연 2.25% 정도입니다.
한도가 있는 파킹통장이라면 한도까지만 넣고 나머지는 다른 은행 파킹통장이나 예금으로 나누는 것이 낫습니다. 금리가 수시로 바뀌는 것도 확인해야 합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파킹통장은 바로 금리를 낮추지만, 정기예금은 가입 시점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됩니다.
나눠 넣기 - 가장 현실적인 답
돈의 일부는 언제 쓸지 모르고 일부는 확실히 6개월 이상 안 쓴다면, 둘로 나누는 방법이 무난합니다.
| 배분 (1,000만원, 6개월) | 세후 이자 |
|---|---|
| 전액 파킹통장 2.3% | 97,707원 |
| 예금 2.8% 700만원 + 파킹 2.3% 300만원 | 112,248원 |
| 전액 정기예금 2.8% | 118,440원 |
전액 예금보다 6천원 정도 덜 받지만 300만원은 언제든 꺼내 쓸 수 있습니다. 한 발 더 나가면 금액을 여러 개의 예금으로 쪼개 만기를 엇갈리게 하는 풍차돌리기도 방법입니다. 금리 비교의 기본은 적금 vs 예금 비교 글을 참고하세요. 매달 목돈을 넣는다면 적금 이자 계산기로 적금과도 비교해 보세요.
상황별 선택
| 상황 | 추천 |
|---|---|
| 비상금, 생활비 여유분 | 파킹통장 |
| 3개월 안에 쓸 가능성이 있는 돈 (이사, 잔금 날짜 미정) | 파킹통장 |
| 6개월 뒤 날짜가 정해진 지출 (전세 보증금, 등록금) | 6개월 정기예금 |
|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기 | 정기예금 (가입 금리 고정) |
| 1억원 이상 목돈 | 예금 비중을 늘리고 금융사별 1억원 보호 한도 안에서 분산 |
정리
- 1,000만원을 6개월 둘 때 파킹통장 2.3%와 정기예금 2.8%의 세후 이자 차이는 20,733원, 한 달 약 3,500원입니다.
- 같은 금리라면 매월 이자가 붙는 파킹통장이 약간 더 받습니다.
- 예금을 3개월 만에 깨면 이자가 1~3만원으로 줄어 처음부터 파킹통장에 둔 것보다 손해입니다.
- 파킹통장 최고금리는 우대 한도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500만원 한도 3.0% 통장은 1,000만원 기준 실질 2.25%입니다.
- 쓸 날짜가 불확실하면 파킹통장, 확실히 묶어둘 수 있으면 예금, 애매하면 7:3으로 나누는 것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