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풍차돌리기 방법과 실제 이자 계산 - 1,200만원이면 세후 28만원
2026-10-01
풍차돌리기는 예금이나 적금을 매달 하나씩 새로 가입해 12개를 만드는 저축 방법입니다. 1년이 지나면 매달 만기가 돌아오고, 만기금을 다시 예치하면서 계속 굴립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풍차돌리기를 한다고 이자가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연 2.8%(예시 금리) 기준으로 1,200만원을 12개로 쪼개든 한 통장에 넣든 세후 이자는 똑같이 284,256원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이자가 아니라 급할 때 깨는 손실입니다.
예금 풍차돌리기 방법
- 이번 달에 100만원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합니다.
- 다음 달에도 100만원으로 1년 만기 예금을 새로 가입합니다. 이것을 12개월 반복합니다.
- 13개월째부터 매달 예금이 하나씩 만기가 됩니다.
- 만기 원금과 이자에 그달 저축액을 더해 다시 1년 예금에 넣습니다.
100만원을 연 2.8%로 1년 맡기면 세전 이자 28,000원, 이자소득세 15.4%를 뗀 세후 이자는 23,688원입니다. 13개월째부터는 매달 1,023,688원이 통장에 들어옵니다.
| 금리 (1년 만기) | 예금 1개(100만원) 세후 이자 | 12개 합계 |
|---|---|---|
| 연 2.5% | 21,150원 | 253,800원 |
| 연 2.8% | 23,688원 | 284,256원 |
| 연 3.0% | 25,380원 | 304,560원 |
| 연 3.5% | 29,610원 | 355,320원 |
금액이나 금리를 바꿔 보려면 예금 이자 계산기에 1개 금액을 넣고 12를 곱하면 됩니다.
이자는 한 통장에 넣은 것과 같다
이자는 금액 × 금리 × 기간으로 정해집니다. 통장을 몇 개로 나누든 이 셋이 같으면 결과도 같습니다.
| 1,200만원을 1년 예치 (연 2.8%) | 세전 이자 | 세후 이자 |
|---|---|---|
| 한 통장에 1,200만원 | 336,000원 | 284,256원 |
| 100만원짜리 12개 | 336,000원 | 284,256원 |
"풍차돌리기로 복리 효과를 본다"는 말도 과장입니다. 만기 이자를 원금에 더해 다시 예치하면 복리가 되는 것은 맞지만, 이는 예금을 하나만 굴려도 똑같이 생기는 효과이고 크기도 작습니다.
| 100만원을 1년마다 재예치 (연 2.8%, 세후) | 이자까지 재예치 | 이자는 빼서 씀 | 차이 |
|---|---|---|---|
| 1년 뒤 | 1,023,688원 | 1,023,688원 | 0원 |
| 3년 뒤 | 1,072,761원 | 1,071,064원 | 1,697원 |
| 5년 뒤 | 1,124,186원 | 1,118,440원 | 5,746원 |
100만원당 5년에 5,746원입니다. 12개를 모두 굴려도 5년에 7만원이 안 됩니다.
진짜 장점은 중도해지 손실이 작다는 것
정기예금을 만기 전에 깨면 약정 금리 대신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됩니다. 은행과 경과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약정 금리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입 6개월 뒤에 돈이 필요해졌고, 중도해지이율이 연 1.0%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6개월 시점에 필요한 돈 | 한 통장 1,200만원 | 100만원 × 12개 |
|---|---|---|
| 100만원 | 통장 전체 해지 | 1개만 해지 |
| 줄어드는 세후 이자 | 91,368원 | 7,614원 |
| 300만원이 필요하면 | 91,368원 | 22,842원 (3개 해지) |
한 통장에 묶어 두면 100만원 때문에 1,200만원 전체의 6개월 치 이자가 142,128원에서 50,760원으로 줄어듭니다. 쪼개 두면 필요한 만큼만 깨면 됩니다. 실제 풍차돌리기에서는 만기가 가장 먼(가장 최근에 가입한) 예금부터 깨야 손실이 작습니다.
풍차돌리기의 장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급한 돈이 생겨도 일부만 해지하면 됩니다.
- 13개월째부터 매달 만기금이 들어와 목돈 일정에 맞추기 쉽습니다.
- 가입 시점이 12번으로 나뉘어 금리가 평균됩니다. 금리가 오르면 새 예금이 높은 금리를 받고, 내리면 기존 예금이 높은 금리를 유지합니다.
- 매달 가입하는 과정 자체가 저축 습관이 됩니다.
적금 풍차돌리기는 납입액이 계속 늘어난다
적금으로 하는 방식은 매달 10만원짜리 1년 적금을 하나씩 새로 가입하는 것입니다. 통장이 늘어날수록 매달 넣는 돈도 늘어납니다.
| 시점 | 통장 수 | 그달 납입액 | 누적 납입액 |
|---|---|---|---|
| 1개월째 | 1개 | 10만원 | 10만원 |
| 3개월째 | 3개 | 30만원 | 60만원 |
| 6개월째 | 6개 | 60만원 | 210만원 |
| 9개월째 | 9개 | 90만원 | 450만원 |
| 12개월째 | 12개 | 120만원 | 780만원 |
월 10만원 적금(연 3.0%, 예시 금리)의 만기 수령액은 세후 1,216,497원(이자 16,497원)입니다. 13개월째부터는 매달 이 금액이 만기로 들어오고, 그달 납입액 120만원을 만기금으로 채울 수 있어 새 돈을 넣지 않아도 풍차가 돌아갑니다.
주의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10만원이면 시작할 수 있다"는 말만 듣고 시작하면 6개월째에 60만원, 12개월째에 120만원을 넣어야 해서 중간에 포기하기 쉽습니다. 12개월째 납입액을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적금의 고금리는 납입 기간이 짧은 뒤쪽 회차에는 거의 효과가 없어서 실제 이자는 표면 금리의 절반 수준입니다. 자세한 계산은 적금 vs 예금 비교 글과 적금 이자 계산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풍차돌리기 전에 확인할 것
- 계좌 개설 제한 - 입출금 통장을 새로 만들면 보통 영업일 20일 동안 다른 금융사에서 입출금 통장을 만들 수 없습니다. 예·적금만 가입할 때는 대체로 해당하지 않지만, 은행을 바꿔 가며 가입할 계획이면 미리 확인하세요.
- 특판 금리의 조건 - 높은 금리는 가입 금액 한도, 카드 실적, 급여 이체 같은 우대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12개를 모두 우대 조건으로 채우기는 어렵습니다.
- 예금자보호 - 1인당 금융사별 1억원까지 보호됩니다. 통장 개수가 아니라 금융사별 합계가 기준입니다.
- 관리 부담 - 통장 12개의 만기일과 재예치를 챙겨야 합니다. 만기 자동 재예치 기능이 있으면 설정해 두세요.
언제 쓸지 전혀 모르는 돈이라면 풍차돌리기보다 파킹통장이 간단합니다. 두 상품의 이자 차이는 파킹통장 vs 정기예금 글에서 계산해 두었습니다.
정리
- 풍차돌리기는 매달 1년 만기 예금(또는 적금)을 하나씩 가입해 12개를 만들고, 만기금을 재예치하며 굴리는 방법입니다.
- 연 2.8% 기준 100만원 예금 1개의 세후 이자는 23,688원, 12개 합계 284,256원으로 한 통장에 넣은 것과 같습니다.
- 재예치 복리 효과는 100만원당 5년에 5,746원 수준으로 작습니다.
- 6개월 시점에 100만원이 필요할 때 줄어드는 이자는 한 통장 91,368원, 쪼갠 통장 7,614원입니다. 장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 적금 풍차는 12개월째 납입액이 시작 금액의 12배가 되므로, 그 금액을 기준으로 시작 금액을 정하세요.